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키보기 앞서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CBNC 방송에 출연해 "한 번 더 움직이면 충분할 것"이라면서 5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했다.
그는 "이후 한 발 물러서서 정책이 경제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지켜보고,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회복하는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월 2일과 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P 금리인상을 결정하게 되면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5.00-5.25%에 도달하게 된다.
올해 금리 결정 투표권이 없는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상태에서 연준이 물가상승률, 실업률, 경제 전반에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통화 정책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대로 데이터가 나온다면 꽤 오랫동안 이 상태(5.00-5.25%)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는 경제를 모니터링하는 것 외에 (금리 변동)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역시 연준이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를 연말까지 유지한다는 전망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0.25%p 인상 가능성은 82%에 달하지만 11월과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보스틱 총재는 "물가상승세가 여전히 너무 강하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는 물가상승률 목표치 2% 회복에 달려있는데, 일부 시장만큼 물가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연내 목표치를 상회하는 3.5%선 밑으로도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FOMC 회의에서 연내 완만한 경기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보스틱 총재는 경기침체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자신의 애틀랜타 지역 은행권 상황이 '안정적'이며 문제 발생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