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3만 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34.2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가 BTC 유동성이 분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렉트캐피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TC 일봉 차트서 더블탑이 무효화 됐으며, 새로운 연고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당시 모습을 재현하는 것 같다."라며 "BTC가 3만 달러(한화 약 3967만원)를 돌파한 후 BTC의 유동성이 분산되고 있으며, 대규모 매수·매도벽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상승 모멘텀이 더욱 큰 상황이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가 더 큰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같은 날 비트코인이 3만 달러선에 안착했다는 소식에 강세장 초입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플랜비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월봉 차트 상의 상대강도지수(RSI)가 5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혹은 매수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조지표로 현재 추세 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다. 이를 기반으로 추세 전환 시점을 예측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대감이 이어짐에 따라 과거 비트코인이 8만달러 선을 웃돌 때 제시됐던 '22만 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예측도 다시 등장하고 있다.
맥스 카이저 가상자산 팟캐스터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뚫었다"며 "22만 달러까지 '재미있게' 가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카이저는 비트코인이 '어느 순간' 급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긴축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는 점, 미국 은행 위기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점,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번스타인 글로벌 투자은행 역시 "비트코인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금 가격의 상승률보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률이 훨씬 가파른 점을 언급했다.
다만, 이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상승 재료 부족과 신규 투자 유입세가 제한될 가능성 등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