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2주 연속 순유입세를 유지했지만 저조한 유입 수준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미디움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 250만 달러(한화 약 3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전주 유입액 1억5999만 달러(한화 약 2091억원)에서 90%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거래량 역시 전주 대비 33% 줄었다. 같은 기간 현물 비트코인 거래량 역시 60% 감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됐음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는 880만 달러(한화 약 115억원)의 순유입이 나타나며 대체로 낙관적인 투심이 확인됐다.
하락에 베팅하는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에서도 250만 달러(한화 약 32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주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비트코인 투자 상품의 총 운용자산액(AuM)은 지난해 6월 쓰리애로우캐피털 붕괴 이후 최고 수준인 235억 달러(한화 약 30조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는 280만 달러(한화 약 36억원)가 순유출, 하락에 베팅하는 이더리움 숏 투자 상품에서 50만 달러(한화 약 6억5460만원)의 순유입이 있었다.
이달 12일(현지시간)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게 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가운데,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알트코인 투자 상품에 대한 자금 흐름은 엇갈렸다.
XRP와 폴리곤은 각각 80만 달러(한화 약 10억4736만원)와 30만 달러(한화 약 3억9276만원)의 순유입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낸스와 폴카닷은 각각 34만 달러(한화 약 4억4523만원)와 29만 달러(한화 약 3억7975만원)의 순유출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독일에서 2100만 달러(한화 약 274억원)의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
미국, 캐나다, 스위스에서는 각각 1240만 달러(한화 약 162억원), 390만 달러(한화 약 51억원), 150만 달러(한화 약 19억원)의 자금 유출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