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적인 주식 시장 나스닥이 올해 2월 암호화폐 수탁 사업을 출범할 계획이다.
아이라 아워바흐(Ira Auerbach) 나스닥 디지털 자산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2분기 말 암호화폐 수탁 사업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스닥은 지난해 9월 기관 암호화폐 투자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암호화폐 수탁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나스닥은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에 신규 수탁 사업을 감독할 특수목적 신탁회사 설립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아워바흐 수석 부사장은 "암호화폐 수탁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미니 거래소에서 프라임 브로커 서비스를 담당했으며, 나스닥 수탁 사업 부문을 이끌게 된다.
나스닥은 새로운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수탁뿐 아니라 여러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행 및 유동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FTX, 실버게이트 은행, 시그니처 은행 등 암호화폐 중개기관들이 파산, 규제 및 거시경제 부담 등으로 흔들린 가운데, 전통 금융 기업들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뉴욕멜론은행, 피델리티디지털애셋, 시타델시큐리티, 버츄파이낸셜도 암호화폐 산업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류 금융 기관 참여가 암호화폐 채택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