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오디널스 프로토콜 누적 인스크립션 수는 50만개를 넘어섰다. 거래 수수료는 100 BTC를 돌파하여 약 274만 달러 규모이다.
NFT를 발행할 때 보통 주조한다는 뜻인 민팅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반해, 오디널스는 인스크립션이라고 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직접 기록하여 오디널스 비문이라고도 한다. 인스크립션은 비트코인에 새겨진 데이터로, 스마트 계약을 포함하며, 이미지, 텍스트 등의 JPEG와 같은 미디어 파일의 조합이다.
오디널스는 2019년에 나온 개념이다. 메타데이터를 포함한 임의의 데이터를 비트코인 블록체인으로 인코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트랜잭션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메타데이터는 소유권 출처 및 NFT의 중요한 속성 및 기타 정보를 포함할 수 있다.
2021년 11월 14일 탭투르 업그레이드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시작되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케이시 로더머(Casey Rodarmor)가 2023년 1월 21일 비트코인 기반 NFT 발행 프로토콜을 출시하였다.
비트코인의 오디널스는 비트코인의 문화적 변화를 의미하는 신호이자 실제 NFT의 기술적 개선일 수 있다. 많은 NFT는 오프체인 데이터를 요구하기 때문에 ‘불완전’한 반면, 오디널스는 모든 데이터가 직접 블록체인에 기록된다는 점에서 완전하다.
이더리움 NFT는 종종 동적 메타 데이터를 사용하여 변경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하드 드라이브와 같은 분산 파일 저장 시스템인 IPFS의 오프체인 데이터를 가리킨다. 해당 파일은 타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며 해당 파일에 대한 링크의 소유권만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오디널스에 대해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에서 비판이 있다. 우선 비트코인 작업증명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는 방대하다. 2022년 8월 미국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암호화폐 전기 사용량의 60%에서 77%를 차지한다.
비트코인 데이터 최대 저장 공간은 4 메가 바이트로 저장 용량이 클수록 블록 하나를 금세 소진한다. 거래 수수료는 네트워크에서 거래가 늘어날수록 증가하여 느린 전송 속도 및 상당한 가스비는 NFT와 맞지 않다.
비트코인 블록 저장 공간이 무의미한 이미지 파일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소모되면, 은행이나 제3자 없이 개인간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트코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거래 수수료 증가 방지를 위해 결제 이외의 다른 용도로 네트워크 사용을 금지한 전례가 있기도 하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쓰임새는 금융 거래로 제한해야 하고,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NFT 데이터를 저장하는 오디널스 프로토콜은 비트코인 본연의 임무에 대한 공격이라고 보았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갤럭시 디지털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기반 NFT 시장은 2025년까지 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PFP, 밈, 유틸리티 프로젝트 등 주류 NFT 문화로 확장될 것을 기대한다.
비트코인의 금융거래 외에도 다양한 트랜잭션으로 트랜잭션 수수료가 올라가면 채굴자의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다. 비트코인 블록에 대한 수요 증가는 오디널스의 희소성을 증대시키고 사용자들은 더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고자 할 것이다.
사용자가 비트코인으로 입증된 자산의 보안을 챙길 수 있고, 이더리움 가상 머신에서 실행되는 댑(Dapp)과 레이어 2 프로토콜, 나아가 오픈씨 같은 이더리움 기반 NFT 시장이 가진 유동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는, 오디널스 프로토콜 등의 새로운 수요에 힘입어 채굴자들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 추세를 나타나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사용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금융거래의 영역을 벗어나 비트코인을 활용한 스택스와 같은 레이어2 프로토콜이 나오고 감마와 같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인스크립션 시장이 커질것이다. 앞으로 비트코인의 쓰임새는 더 커지며 비트코인 가치는 하늘로 치솟을 것이다.
[본 칼럼 또는 기고문은 토큰포스트 기조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