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토큰 보유자가 토큰을 스테이킹하면, 해당 토큰은 토큰 네트워크의 건전성과 보안을 지키기 위해서 쓰이게 된다. 즉, 스테이킹 보상은 위 기능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대가로 볼 수 있다. 스테이킹은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하는 것 외에 거버넌스 권한도 제공한다.
그럼에도 스테이킹은 투자자산이 묶이는 비효율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에 유동 스테이킹(Liquid staking)은 비효율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능할 수 있다.
유동 스테이킹을 통해 파생 토큰을 수령할 경우, 자산을 다른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서 사용하면서도 여전히 스테이킹을 통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유동 스테이킹을 통해 토큰 보유자가 네이티브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보안에 기여할 동기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더리움은 2020년 12월 1일 사용자가 32 ETH를 스테이킹하여 검증자가 될 수 있는 비콘체인(Beacon Chain)에서 지분증명(PoS) 접근 방식을 테스트했다. 다만 스테이킹된 자산은 일정 기간 동안 잠기게 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22년 9월 15일 비콘 체인과 성공적으로 ‘머지’되었으며 이로써 전체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작업증명(PoW) 프로토콜에서 PoS 프로토콜로 전환되었다. PoW 프로토콜에 참여한 채굴자는 ETH 토큰을 스테이킹하는 검증자로 완전히 대체되었다.
‘머지’의 출시 후에도 스테이킹된 토큰을 인출할 수 없었지만 2023년 3월 예정된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로 유동 스테이킹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위 유동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통해 ETH 보유자는 ERC-20 호환 유동 스테이킹 파생상품과 교환하는 스테이킹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토큰은 일대일로 교환되므로 사용자는 원할 때 시장에 진입하거나 나갈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게 된다.
유동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통해 ETH 또는 기타 스테이킹된 토큰을 보유한 사람들은 스테이킹 보상을 받기 위해 자산을 잠글 필요가 없다. 이러한 토큰을 통해 토큰 보유자는 유동 자산을 계속 활용하면서 스테이킹 보상을 통해 자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유동 스테이킹 파생 상품은 흥미로운 이점을 제공하지만 그에 따르는 위험과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PoS 네트워크 노드 운영자는 슬래싱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슬래싱 메커니즘은 검증자의 가용성과 어뷰징을 방지하고, 검증자의 가용성, 보안 및 프로세스에 대한 네트워크 참여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유효하다. 잘못된 행동이 감지되면 행동이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검증자 토큰의 일정 비율이 손실되는 것이다.
유동 스테이킹의 주요 이점은 암호화 자산의 유동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스테이킹 보상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킹된 자산은 거래 및 기타 활동을 위해 계속 사용되기 때문에 토큰 보유자는 스테이킹 보상을 생성하는 동시에 다른 활동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본 칼럼 또는 기고문은 토큰포스트 기조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