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폰지 사기 조직인 에어비트(Airbit) 클럽의 용의자들이 자신들의 유죄를 인정했다.
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에어비트 클럽 소속 임원 6명이 1억 달러(한화 약 1320억7000만원) 상당의 글로벌 전자 사기, 돈세탁, 은행 사기 등의 혐의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에어비트 클럽은 미국, 아시아, 남미, 동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폰지 사기 조직이다.
이들은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멤버십'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기꾼 일당이 만든 사이트에서 잔액을 확인 할 수 있었지만 이 숫자는 가짜였으며 피해자들은 자금을 인출할 수 없었다.
검찰에 따르면 에어비트 일당이 편취한 자금은 차량, 사치품, 주택 구매 등에 사용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최대 7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죄 판결 후 피고인들에게서 총 1억 달러 상당의 현금, 비트코인(BTC), 부동산 등이 몰수될 예정이다.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담당 검사는 "피고인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과대 광고를 이용해 전 세계 순진한 피해자들에게 그들의 돈이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에 투자되고 있다는 거짓 약속으로 수백만 달러를 빼앗았다"며 "투자자를 대신해 암호화폐 거래나 채굴을 하는 대신 피고인들은 폰지 사기를 구축하고 피해자의 돈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암호화폐를 악용하려는 모든 사람들을 쫓고 있다는 점을 재차 밝히며 모든 암호화폐 사기범들에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비트 클럽 사기의 피해자들은 사건과 피해자 권리에 대한 정보 및 피해자 증인 코디네이터의 연락처를 뉴욕 남부지방법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 사건은 뉴욕 남부지법 자금 세탁, 다국적 범죄 기업 부서에서 기소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