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화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 관계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21일 ~ 22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4.5% ~ 4.75%에서 5.0% ~ 5.25%로 50bp 인상할 가능성은 32.9%로 설명했다. 이는 전날의 27%, 1주일 전 18.1%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이에 비해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은 67.1%로 하루 전의 73%, 1주일 전 81.9% 보다 하락했다.
앞서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 올랐고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는 지난 몇 개월간 완화 추세를 보여온 미국의 물가 압력이 다시 강화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이 보다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6%, 전년비 5.4% 상승, 직전월인 12월의 0.2%와 5.3%에 비해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월비 0.6%, 전년비 4.7% 상승, 12월의 0.4%와 4.6%에 비해 더 큰 폭 올랐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25bp 올린 뒤 이후 50bp 내지 75bp 인상하는 공격적 통화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올해 처음 열린 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폭을 25bp로 줄이며 중요한 것은 금리 인상폭이 아니라 최종 금리, 그리고 고금리 지속 기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