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보고서를 내놔 관련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BIS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 가격 상승이 비트코인 보급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평균 2개월 후 비트코인 이용자수가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며 시장에 진입하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시장 진입의 주요 요인이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시장 변동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실제로 시장과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 상관관계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강력한 긴축 통화 정책에 주식 시장과 함께 거시경제 영향권 아래 놓였던 비트코인이 이같은 궤도를 이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견고한 물가상승 추세에 긴축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식 시장은 한 발 물러섰지만 비트코인은 규제 리스크 등 자체적인 시장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50% 가까이 상승했다.
여전히 높은 물가 지수나 고용 지표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암호화폐는 다른 자산 실적을 능가하는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는 6%, 나스닥 지수는 13%, 금은 약 1%를 상승했지만 주요 토큰 지수인 'MVIS CryptoCompare Digital Assets 100'는 40% 상승했다.
이에 팬데믹 동안 강화된 주식과 암호화폐 간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S&P500 지수의 40일 상관계수는 지난해 5월 0.8 최고 수준에서 현재 0.3 아래로 떨어지며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우면 두 자산 가격은 같은 방향으로, -1에 가까우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아울러, 달러와의 역상관관계와 1월 강력했던 국채와의 상관관계도 약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