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기반 프로젝트 토큰 상장 폐지를 진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종료 및 미국 기반 프로젝트 토큰 상장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 국세청 등 규제 기관의 강도 높은 조사로 인해 바이낸스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금융사 등 파트너 기업과 관계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현재 이들과의 파트너십 종료를 고려 중이며, 미국 기반 프로젝트 토큰 상장 폐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주장했다.
이에 현지 업계에 수많은 추측성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은 거짓이라고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미국 정부기관과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바이낸스가 '벌금' 처분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힐먼 바이낸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미국 규제기관과 법 집행 당국의 조사 건에 대해 벌금 처분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미등록 암호화폐 파생상품 제공 혐의로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다.
바이낸스 CSO는 암호화폐 산업에 핵심적인 상품·서비스 제공을 중단시키는 등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강제집행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SEC는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에 대해 3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미국 내 서비스 제공을 중단시켰다.
또한 바이낸스USD(BUSD)를 '미등록 증권'으로 지목하고 관련해 팍소스에 기소 예정 통지서를 발송했다. 팍소스는 "BUSD에 대한 SEC 증권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뉴욕 규제 당국 명령에 따라 BUSD 발행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