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강경파인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자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에 대해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최근 미국경제자유프로젝트(AELP)르 통해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의장의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의회는 SEC가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권한을 지원해야 한다는게 그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그는 "SEC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라며 "2021년 부임한 겐슬러 SEC 의장은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는 SEC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매년 수백만 달러 규모의 로비를 암암리에 진행하고 있다.
워런 상원의원은 "투자자와 시장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암호화폐는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집행을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최근 연설에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강력한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두려워한다"면서 "규제 기관은 암호화폐 사기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집행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찬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인플루언서의 암호화폐 홍보,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의 내부자 거래, 일반 투자자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사취한 암호화폐 사기 등 SEC가 강제 집행한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은 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를 차단한 것 역시 높이 평가했다.
현재 여러 사법·규제 기관들이 암호화폐 업계에 관여하고 있지만 워런 의원은 "SEC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산업 규제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