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FTX가 바이낸스에 대한 '퍼드(FUD)'를 내기 위해 언론사에 막대한 자금을 댔다고 주장했다.
퍼드(FUD)는 공포(Fear), 불확실성(Uncertainty), 의심(Doubt)의 약자로, 시장 불안을 조성하기 위한 가짜 뉴스를 말한다.
24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FTX는 정기적으로 바이낸스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내도록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 4300만 달러(한화 약 530억원)를 지출했다"고 발언했다.
피터 시프 같이 산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암호화폐 회의론자들이 업계를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 거래자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부정적인 뉴스를 양산하는 점을 언급하는 가운데,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창펑 자오는 악의적으로 부정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작업이 계속되겠지만 이전만큼 큰 파급력을 갖진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제는 많은 이들이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제목에 속지 않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해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FTX가 파산한 이래, 창펑 자오는 샘 뱅크먼 프리드 설립자가 악의적으로 바이낸스를 공격해왔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당시 바이낸스 CEO는 "FTX는 미디어부터 정책입안자, 케빈 오리어리 같은 유명인 등 높은 위치에 있는 지인들에게 투자하기 시작했고, 이런 네트워크를 이용해 나와 업계 다른 이들을 공격하는 여론을 조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