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고서 "올해 스캠 토큰 11만 종 출시...전년比 41%↑"

암호화폐 리스크 모니터링 회사 솔리더스 랩스(Solidus Labs)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일평균 350종 이상의 사기성(fraudulent) 토큰이 만들어졌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솔리더스 랩스 관계자는 '2022년 러그풀 보고서(Rug Pull Report)'를 통해 "올 들어 12월 1일까지 총 11만 7629종의 사기성 토큰이 생성됐다"며 "이는 지난해 8만 3400개 대비 41% 증가한 수치이며 솔리더스 랩스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20년 9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고 알렸다.

'러그풀'은 개인이나 팀이 토큰을 생성하고 프로젝트에서 모든 가치를 추출하기 전에 토큰 가격을 0으로 떨어뜨리면서 포기하는 암호화 출구 사기의 한 유형이다 .

보고서에 따르면 연초부터 12월 1일까지 11만 7629개의 '스캠 코인(Scam Coin, 사기 토큰)'이 배포됐다. 이는 솔리더스 랩스가 2021년에 탐지한 약 8만 3400개의 사기 토큰보다 41% 증가한 수치이며, 회사가 2020년 9월에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사기성 토큰에 대한 기록상 가장 큰 해다.

이 보고서는 모든 비이피(BEP)-20 토큰의 12%가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비엔비(BNB) 체인이 가장 많은 수의 사기 토큰 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이알씨(ERC)-20 토큰의 8%가 사기라고 주장돼 2위를 차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스캠 코인 유형은 구매자가 재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토큰 스마트 계약인 '허니팟'이었다.

솔리더스 랩스 관계자는 "이 사기는 투자자들이 과대 광고를 샀지만 판매할 수 없었기 때문에 며칠 만에 45,000% 성장 했으며 익명의 설립자가 분명히 도망치는 것으로 끝났다"며 "중앙 집중식 거래소(CEX)는 투자자 자금으로 이러한 악성 토큰 뒤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사기성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부당하게 얻은 이익을 현금화하기 위해 CEX를 사용하기 때문에 러그풀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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