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온제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가 비트코인(BTC) 채굴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비트코인 채굴자에 대한 분석을 내놔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카피출레이션(대규모 매도)이 시작됐다.
글래스노드 측은 "채굴자발 공격적 매도세에 따라 BTC 바닥은 3개월에서 6개월 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현지 관계자는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상당한 하방압력이 관측되고 있다."라며 "특히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약세장이 지속되며 피해가 커졌다"고 전했다.
온체인 데이터 상 BTC 채굴자들은 약세장을 견디기 위해 보유 BTC를 현금화하고 있으며, 이는 BTC 시세에 추가적인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고 글래스노드 데이터는 분석했다.
앞서 전날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0일 기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신규 채굴량의 135%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굴자들이 최근 1개월간 신규 채굴 비트코인(BTC)을 넘어 보유 중이었던 BTC까지 현금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글래스노드는 "채굴자들은 암호화폐 폭락장을 견디기 위해 채굴되는 모든 BTC를 판매해야 했으며, 전기료 등 채굴 비용을 충당하고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보유 중인 BTC까지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채굴자 보유량의 대규모 매도는 업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또 약세장이 악화되고 몇 달간 더 지속될 경우 채굴자 청산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