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온제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가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수·매도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0일 기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신규 채굴량의 135%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굴자들이 최근 1개월간 신규 채굴 비트코인(BTC)을 넘어 보유 중이었던 BTC까지 현금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글래스노드는 "채굴자들은 암호화폐 폭락장을 견디기 위해 채굴되는 모든 BTC를 판매해야 했으며, 전기료 등 채굴 비용을 충당하고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보유 중인 BTC까지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채굴자 보유량의 대규모 매도는 업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또한 약세장이 악화되고 몇 달간 더 지속될 경우 채굴자 청산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25일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1BTC 이상 보유한 주소 수가 95만 개를 기록하며 지속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BTC 이상 보유 주소 수 100만개 돌파도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글래스노드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지 관계자는 "1BTC 이상 보유 주소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거래소 보유 BTC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미 지갑 주소들은 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BTC를 매집하고 있다는게 현지 관계자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