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판 리먼사태로 불리는 FTX 사태가 암호화폐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알라메다리서치가 샘 뱅크먼-프리드 등에 41억 달러 대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제출된 문건에 의하면, FTX 파산 관련 문건에 의하면, 알라메다리서치가 샘 뱅크먼-프리드와 관련된 10억 달러(한화 약 1조3520억원) 대출 등 총 41억 달러(한화 약 5조 5432억원)의 특수관계자 대출을 제공했다.
알라메다리서치는 41억 달러의 특수관계자 대출을 제공했다.
여기에는 샘 뱅크먼-프리드에 제공한 10억 달러 대출 외에 이사 니샤드 싱 FTX 엔지니어링에 대한 5억4300만 달러(한화 약 7341억원), 라이언 살라미 FTX 디지털 마켓 공동 대표에 대한 5500만 달러(한화 약 743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FTX 법률 자회사인 유클리드 웨이(Euclid Way) 및 페이퍼 버드(Paper Bird)에도 23억 달러(한화 약 3조1096억원)의 대출을 제공했다.
이에 웹3 분석 플랫폼 스코프 프로토콜(Scope Protocol)은 알라메다리서치의 자금 운용에 대해 지속적인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스코프 프로토콜 보고서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오랫동안 개인 계정을 사용해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금을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프 프로토콜은 "알라메다리서치의 주소 중 하나가 2020년 9월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1만2710 이더리움(ETH를)을 전송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분석했다.
알라메다 리서치와 샘 뱅크먼-프리드 모두 FTX와 바이낸스에서 동일한 입금 주소를 공유 했으며, 이러한 주소가 최소 7개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샘 뱅크먼-프리드의 마지막 거래가 지난 7월 12일인 점을 바탕으로, 이미 그 당시에도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