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이 FTX 사태에 대한 바이낸스 역할이 내달 청문회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고 밝혀 암호화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패트릭 맥헨리 미국 하원의원은 "FTX 사태에 대한 바이낸스의 역할이 12월 FTX 청문회의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의 청문회 출석 동의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선 우리는 초당적으로 이를 요구할 것이다"고 답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고의로 FTX를 파산 시키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에 관련 문서를 제출했다.
바이낸스는 "FTX의 파산을 촉발한 것은 알라메다 리서치 자산 대부분이 FTX 거래소 토큰인 FTT로 구성돼 있다는 내용의 코인데스크의 기사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이낸스를 포함한 리플 등 경영진이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가 주최한 세션에 참석, FTX 사태, EU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MiCA) 등에 대한 기업의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바이낸스 측에 FTT 보유량 청산 선언과 FTX 인수 발표 및 철회 발언이 거래소 붕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고 있었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대니얼 트린더 바이낸스 유럽정부 담당 부사장 "그러한 의도는 없었다. 바이낸스는 그러한 의도 없이 행동했고,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서류를 위원회에 제출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수의 경영진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내달 FTX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맥신 워터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과 일부 위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위원회는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CEO와 알라메다 리서치, 바이낸스 대표로 부터 FTX 인수와 관련한 증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전했따.
FTX 사태로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피해를 입었으며, FTX의 사용자와 미국 대중에 일어난 일을 위원회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