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리서치의 부실한 재무구조가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이 FTX에 예치한 자산을 무더기로 인출해 시장이 대폭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가 자사가 보유한 암호화폐 현황에 대해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생태계에 대한 투명성 확대와 신뢰 증진을 목적으로 거래소의 핫 월렛 및 콜드 월렛 주소와 보유 암호화폐 수량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지갑 주소를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475K), 이더리움(ETH, ~4.8M), 테더(USDT)(~176억), 바이낸스USD(BUSD, ~217억), USD코인(USDC, ~6억100만), 바이낸스코인(BNB, ~5800만)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바이낸스는 FTX와 인수의향서(LOI)에 서명한지 하루만에 철회했다. 이에 시장 신뢰는 더 무너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출신 자산가의 전형적이 특성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암호화폐 업게 관계자는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낸스는 중국 기업이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부분은 전형적인 중국인 사업가들이 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라며 "바이낸스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는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FTX는 암호화폐, 법정화폐 출금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자금 손실 및 시장 파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가 협조 의사를 밝힌 후에도 약 80%의 폭락세를 보였던 FTT는 인수 의향 철회 소식에 추가 폭락했다. 현재 전날 대비 61.24% 하락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대차대조표 상당 부분을 FTT로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벤처캐피탈(VC)인 알라메다리서치가 깊이 관여하고 있는 솔라나 생태계도 타격을 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