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 CEO 알렉스 스바네빅(Alex Svanevik)이 "알라메다 리서치의 월렛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알라메다가 1억BIT를 받은 지 한달여 만에 이를 에프리엑스(FTX)의 암호화폐지갑으로 이체했으며, 그후 FTX가 줄곧 1억BIT 이상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바이비트의 탈중앙화자율조직(DAO) 플랫폼 '비트다오(BIT)' 커뮤니티에서 알라메다 리서치가 작년 336만에프티엑스(FTT)토큰을 1억BIT로 전환, 3년간 이를 현금화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이행 중인지 파악 중인 가운데 드러난 일이다.
난센 CEO는 "전날(7일) 잔액이 1억BIT를 소폭 밑돌았는데, 이는 바이비트 VC 부문 미라나 벤처스에서 진행된 거래 때문이다"며 "다만 해당 거래가 미라나 벤처스에서 이뤄졌다는 점은 다소 의아하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알라메다 리서치가 BIT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알라메다는 약 3시간 전에 160만달러(한화 약 22억1552만원) 값어치인 463만BIT를 FTX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벤 저우(Ben Zhou) 바이비트 CEO는 "그들이 약속을 어기고 1억BIT를 매도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비트다오 커뮤니티는 알라메다 리서치에 현금화 금지 약속을 증명할 만한 온체인 주소 공유를 요청했으며, 24시간 내 응답이 없을 시 현재 보유 중인 336만2316FTT를 어떻게 처분할지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