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는 2024년 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전 세계가 경기 침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테슬라 CEO는 이같은 상황이 1년 반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머스크는 “이제 걱정해야 할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핵 전쟁에 따른 종말”이라는 도지코인 공동 창시자 빌리 마커스의 트윗에 “세계적으로 끔찍한 사건 없이 1년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며 불안정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이어 60만명의 팔로워를 둔 트위터 계정 ‘테슬라오너스실리콘밸리’가 경기 침체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단순 추측이지만 아마도 2024년 봄까지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론 머스크 뿐 아니라 대형 금융기관 및 기업 리더들이 연일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닥칠 거친 경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데이빗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18일 “경제가 하락 국면을 향하고 있다”면서 “투자와 비즈니스 결정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17일 한 컨퍼런스에서 “현재 미국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지만 매우 심각한 역풍을 맞아 내년 중반까지 미국과 세계 경제를 모두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의 S&P500에 대해서는 “20%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고, 이전 20% 하락보다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높은 물가상승률에 따른 긴축 정책에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글로벌 국내총생산량(GDP)은 지난해 6% 증가했지만 올해는 3.2%, 내년에는 2.7%가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미국 GDP가 올해 0.2%, 내년 1.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