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티아 블록체인 개발팀인 '셀레스티아 랩스'가 시리즈 A·시리즈 B 결합 투자 라운드를 통해 5500만 달러(한화 약 79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벤처투자사 베인캐피털크립토, 폴리체인캐피털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코인베이스벤처스, 점프크립토, FTX벤처스, 플레이스홀더, 갤럭시, 델피디지털 등이 참여했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셀레스티아는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셀레스티아는 지난 3월 시드 라운드를 통해 150만 달러(한화 약 21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기업 가치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9년 설립된 셀레스티아 랩스는 '모듈식'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하며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재구성하고 있다.
지난 5월 테스트넷을 내놓은 상태다.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면 블록체인 배치와 확장은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레스티아는 불필요한 기능을 빼고 트랜잭션 주문 및 트랜잭션 이용 가능 데이터 생성에만 초점을 맞춘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모듈식 설계를 통해 스마트컨트랙트, 산출 기타 핵심 기능을 롤업이나 다른 블록체인에 아웃소싱하게 된다.
현재는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일체형 블록체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확장성, 가동 중단 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셀레스티아 랩스 공동 창립자인 무스타파 알 바삼은 "지난 10년간 암호화폐 업계는 '신생' 일체형 레이어1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의 무한 루프로 인해 병목 현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각 플랫폼은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기 위해 탈중앙성과 보안을 포기하며 낮은 수준에서 경쟁해왔다"면서 "웹3는 일체형 프레임워크라는 제약 안에서는 확장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셀레스티아는 모듈식 블록체인을 통해 블록체인의 핵심 기능 합의, 정산, 데이터 이용성, 실행 등을 별도의 레이어로 분리시키고 일체형 블록체인의 트릴레마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셀레스티아에 웹3 앱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은 여러 인프라를 결합 활용하고 상호운용성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베인캐피털크립토의 알렉스 에반스 파트너는 "모듈식 설계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스택 전반에서 신속한 실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레스티아는 베이스 레이어의 복잡성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개발자를 위한 더욱 명확한 추상화(abstractions,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에서 핵심 내용 및 기능을 요약하는 작업)를 지원하며 이용자 커뮤니티에 더 큰 권한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