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명확한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9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크리스 타이러(Chris Tyrer) 피델리티(Fidelity) 유럽시장총괄 책임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업계에 금융기관이 완전히 뛰어들기 위해선 더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타이러 책임자는 지난 12개월 동안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 기술에서 메타버스·Web3 및 제작자 경제로 대화가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타이러 책임자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 메타버스, 웹3 등의 기술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미래에는 어떠한 상태가 될지 이해하고 있다"며 "이것은 투자 이론이 확고이 정립되면서 은행의 전통적인 고객 내 암호화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증거다"고 주장했다.
피델리티는 타 금융사보다 앞서 암호화폐 채택에 나선 미국 주요 금융기관 중 하나다. 아비가일 존슨 피델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약 10년 전부터 주간 암호화폐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델리티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인덱스 펀드를 출시하고 500만 달러(한화 약 71억600만원) 이상의 투자금을 모았다. 해당 펀드는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노출 방안을 제공하는 것으로, '피델리티 이더리움 인덱스 PR 벤치마크'의 실적을 추종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피델리티는 3440만여개의 개인 증권사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개인 투자자가 자사 증권사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BTC)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관련 기술자들을 채용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