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의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3AC 청산인이 소환장 송달에 '대체수단' 활용을 허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1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3AC의 싱가포르 법원 지정 청산인 테네오(Teneo)는 법원에 "창업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시도한 표준적인 방법들은 모두 무위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테네오는 "현재 쑤주와 카일 데이비스 두 명의 3AC 공동 창업자들은 소재가 불분명하며, 이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들도 소송 이후 두 번의 짧은 토론에만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네오는 트위터, 이메일 등의 대체수단(alternative means)을 통해 소환장을 전달하는 것을 허가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3AC는 테라 사태의 후폭풍으로 지난 7월 뉴욕에서 파산법 15조(Chapter 15)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쑤주, 카일 데이비스 3AC 공동창업자는 살해 위협을 이유로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이들의 행방도 현재 묘연한 상태다.
채권자들은 디지털커런시그룹, 보이저, 코인리스트, 블록체인닷컴, 매트릭스포트 등이 포함된 위원회를 구성해 자금 회수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3AC의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