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이더리움(ETH) 머지 업그레이드의 실질적인 영향은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더리움 가격은 아직 업그레이드 이벤트의 영향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머지 이후 가격이 책정되는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며 "현재 이더리움의 상황은 당시 예측한 바와 일치하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을 인용하며 "부테린은 머지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가격에 영향을 주기까지 6~8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개념도 / 인터넷 갈무리
이더리움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메인넷과 비콘체인을 합치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지난달 이더리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마트컨트랙트를 실행하는 기존 이더리움 메인넷과 지분증명을 담당하는 비콘체인(Beacon Chain)이 성공리에 합쳐졌다.
이로써 이더리움은 기존의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방식을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방식으로 전환하여 향후 확장성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약세장 상황에 대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지난달 15일 이더리움 병합이 완료된 직후 이더리움 가격은 하락했다. 그 이후로 이더리움 가격은 대체로 횡보 곡선을 유지했다.
반면 이더리움 보유 계좌 수는 현재 10개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1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1278.05달러(한화 약 1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