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재무장관이 암호화폐 관련된 규제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7일(현지시간) 아콤 템피따야파싯 태국 재무장관이 현지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규제하는 법은 회색지대를 제거하기 위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은 자본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자산 유형"이라며 "어떤 규제기관이 어떤 감독을 해야하는지 등 당국의 규제 명확성이 부족해 회색지대가 존재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암호화폐 투자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찰과 중앙은행도 규제에 참여해야 한다는게 재무장관 측 주장이다.
앞서 지난 1월 태국 재무장관은 곧 개선된 암호화폐 세금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국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 결제에 관한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월 태국 재무장관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혼란과 투자자 피해를 고려해 산업 감독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콤 템피따야파싯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언했다.
이번 규제 개정을 통해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더 많은 관할권을 가지고 더욱 깊숙이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장관은 이같은 규제 개정에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EC는 2018년 통과된 법률에 따라 단독으로 암호화폐 시장 감독 의무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