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이 8700만 주를 발행해 단독 투자자로부터 2700만 달러(한화 약 384억75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Antminer S19 J Pro 채굴기 3400대도 매각해 총 700만 달러(한화 약 99억7500만원)를 확보할 방침이다.
피터 월 아르고 블록체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현재 높은 에너비 비용과 비트코인(BTC) 가격 약세로 양쪽 모두에서 압박을 받아 현금 유동성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라며 "다만 이번 거래들이 무사히 완료되면 향후 12개월을 버틸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아르고 블록체인은 보유 해시레이트를 높이기 위해 2500만 달러(한화 약 356억2500만원)에서 3500만 달러(한화 약 498억7500만원)사이 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투자금을 통해 내년 1분기까지 해시레이트를 4.1 EH/s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영국 소재 암호화폐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의 목표주가를 20 달러(한화 약 2만8500원)에서 13 달러(한화 약 1만8525원)로 낮췄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목표주가 하향 결정은 아르고가 내년 말 해시레이트 가이던스를 5.5 EH/s에서 3.2 EH/s로 낮춘것으로 알려졌다.
HC 웨인라이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4000 달러(한화 약 3420만원)로 유지되고 총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가 220 EH/s라고 가정할 때 연간 매출이 기존 1355억 달러(한화 약 193조875억원)에서 8430만 달러(한화 약 1201억2750만원)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7500만 달러(한화 약 1068억 7500만원)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