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옥션 하우스 '크리스티'가 온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경매 플랫폼을 개설했다고 2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크리스티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 NFT 민팅 플랫폼 '매니폴드', 메타버스 개발사 '스페이셜'과 함께 이더리움 기반 NFT 예술품 판매 플랫폼 '크리스티 3.0'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경매의 전 과정이 이뤄지고 기록된다"면서 "글로벌 옥션 하우스 최초로 완전한 '온체인' 판매 방식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 3.0의 첫 판매작은 유명 비쥬얼 아티스트 '다이애니 싱클레어'가 플랫폼 출시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9개 NFT다. 경매 입찰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개인전과 동시 진행된다.
크리스티는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해 국제적인 디지털 특화 시장에 소개할 것"이면서 "크리스티 3.0은 정교하고 안전한 블록체인 경매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NFT 시장을 최고의 수준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아트 판매를 총괄하는 니콜 살레스 자일스는 "자금세탁방지, 세금 같은 규제 솔루션을 통합한 크리스티 3.0을 통해 경험 많은 NFT 수집가나 입문자 모두 거래를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는 지난해 3월 비플(마이크 윈켈만)의 NFT 작품을 선보이면서 NFT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해당 작품은 6934만 달러(약 784억 원)에 낙찰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소더비, 필립스 등 3대 옥션 하우스가 모두 NFT 부문에 진출했다. 지난해 10월 소더비도 자체 NFT 플랫폼 '소더비스 메타버스'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