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올해 신기록 재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000달러 가까이 이르며 지난해 5월 11일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여러 거래소의 데이터를 종합하는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인덱스에 따르면 오늘 비트코인 하루 최고점은 8937.25달러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부터 몇 차례 예상치 못한 반등을 보이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말 1만 9000달러 최고점 이후 급락과 침체를 지속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140% 상승했다.
상승 움직임의 원인으로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대형 언론들이 연이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개발 소식을 전하며, 대기업의 암호화폐 산업 진출 효과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대형 ICO를 성공시킨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3분기 공개된다.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창립자이자 CEO인 배리 실버트는 최근 미국 중국의 무역 갈등과 같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가운데 비트코인이 리스크를 헤징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질 시장 거래량 급증이 암호화폐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네고시코인스 24시간 조정 거래량은 3조 2732억 원의 기록적인 규모를 보이고 있다.
신뢰를 잃은 아르헨티나 페소와 비트코인 간 거래도 계속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깨고 있다.
27일 오후 4시 50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9.44% 오른 8753.45달러, 한화 1037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7.83% 상승한 268.70달러, 한화 31만 8438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이오스는 전날 대비 각각 9.09%, 12.4%, 9.77% 올랐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2700억 원에 달하며, 하루 거래량은 923억 원 규모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57.3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