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년 전 사상 최고점 기록을 기념하듯 예상치 못한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한 주를 시작하며 11% 수준의 가파른 반등을 보였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18일 10시 52분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8.54% 상승한 3,538.45달러(한화 4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전날 대비 14.8% 상승한 0.3292달러(한화 372원),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0.49% 상승한 94.57달러(한화 10만6,958원)에 거래 중이다.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이오스는 전날 대비 24.56% 오르며 2.42달러(한화 2,739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세 달간 50%, 올해만 75% 하락했고, 최고점에서는 83% 수준의 가치 손실을 경험했다. 시총은 작년 12월 5,920억 달러에서 이번 주 1,090억 달러로 80% 이상 감소했다.
고전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다가 주말이 지난 월요일 11%가량 크게 오르며 3,437.57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11월 마지막 주 이후 나타난 일간 최고 실적으로 저가 매수 유입과 비트코인 최고가 기념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초, 1,000달러 아래에서 출발한 비트코인은 일반인 투자 열기와 함께 상승하기 시작했다. 1년 전인 작년 12월 17일 비트코인은 연초보다 약 1,300% 상승한 19,475달러에 달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새로운 전기를 맞은 암호화폐 시장은 기관 투자자의 참여까지 끌어냈다. 내년 세계적인 대형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 나스닥과 뉴욕증시의 모기업 ICE가 암호화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토로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개념이며, 현재 본연의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 모든 자산, 모든 시장은 가격 발견의 과정을 거쳤고, 암호화폐도 동일하게 그 과정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나타나는 가격 흐름은 비트코인이 시작된 10년 전부터 목격되어 왔다. 곧 적절한 가격 균형을 잡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