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CEO 제레미 얼레어 “비트코인 가격, 3년내 급등 전망”

골드만삭스가 지원하는 P2P 결제업체 서클의 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지만 근본 가치는 변함이 없다며 미래 시장을 낙관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서클의 CEO 제레미 얼레어는 비트코인 가격이 3년 내 급등할 것이며, 이에 따라 다른 암호화폐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레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고 전하며, 현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비트코인 예상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CEO는 가격 하락이 암호화폐의 근간을 바꾼 것은 아니라며 “매일의 가격과 상관 없이, 비트코인은 비주권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보안과 규모 측면에서 독특성을 지닌다. 개인이 안전하게 비주권 가치 저장 수단을 보유한다는 점은 전세계 이용자를 유인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제레미 얼레어는 일부 토큰이 시장 과열과 경쟁에 사라질 수는 있지만 비트코인를 비롯한 암호화폐는 오래 존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우세한 토큰 하나가 시장을 독점하는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얼레어는 모든 것이 토큰화되고 있으며 시장이 그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 토큰이 전세계의 모든 형태의 자산을 나타낼 것이다. 수년간 수백만 건의 자산 토큰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암호화폐 투자 은행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도 부동산의 토큰화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비트메인의 창립자 우지한도 증권 및 채권의 토큰화를 전망했다.

서클의 CEO는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상황에 대해 이미 산업이 규제 안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그 어떤 시장보다 분명한 규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뱅킹 시스템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규제를 따른지 이미 5년이 넘었다”고 전했다.

그는 “서클과 코인베이스는 은행보안법과 송급법 아래 운영된다. 이용자 보호와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얼레어는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기존 규제를 준수할뿐 아니라 더 적합한 규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산업 규제를 지지하며, 의회, 입법자, 기관과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얼레어는 지난 10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암호화폐 규제 표준 마련을 ‘암호화폐 규제화의 시작’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규제 범위 확대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 주 미국의 의원 2명이 경제 호황을 가져올 암호화폐·블록체인 산업에서 미국이 앞서기 위해 마련한 법안 2건을 제안했다. 대런 소토 의원과 테드 버드 의원은 이를 새로운 기술이 주류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쟁력을 확실히 하기 위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이 반드시 해당 산업에서 선두를 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런 소토 의원은 지난 9월 암호화폐 및 금융산업 관계자들이 모인 규제 논의 자리에서도 “새로운 자산 유형을 기존 법률에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고 적절히 다룰 수 있는 새로운 법안이 제시돼야 한다"며 암호화 자산에 대한 정의를 기반으로 간소화된 규제 마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