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ETH)의 머지(지분증명 전환) 이후 상황에 대해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간) JP모건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머지 후 중앙화 문제가 더 심해졌다.
머지 후 작업증명(PoW) 기반 하드포크 체인이 생겨나며 커뮤니티 분열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비콘체인에 스테이킹된 ETH의 과반수가 소수의 노드에 집중돼 있다는 게 문제라고 보거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머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계획된 다섯가지 업그레이드 중 첫 단추다."라며 "최근 ETH 약세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통화정책으로 인한 위험 자산 시장 약세 등 악재가 복합 작용했지만, 중앙화에 대한 우려도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JP모건이 이더리움 머지가 코인베이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케네스 워딩턴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이더리움 머지(지분증명 전환)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 15%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7% 수준"이라며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머지를 통해 연간 6억5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8554억원) 규모의 점진적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암호화폐 관련해 "암호화폐는 폰지사기"라며 "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회의론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