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암호화폐 사기 논란이 불거졌다. 법제처는 암호화폐 '엘디시움'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법제처는 긴급 공지를 통해 "법제처는 아젠다컴퍼니, 엘디시움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한 국내 매체는 아젠다컴퍼니가 이번달부터 블록체인과 중앙집중방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엘디시움(ELD)'을 출시한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디시움은 100% 정부지원을 받아 제작하는 한국형 암호화폐라고 주장했다. 또 원화와 교환할 수 있으며, 채굴도 가능하고, 정부지원으로 구축되는 만큼 전국 은행과 가맹점에서 실제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엘디시움' 기사 본문
한편 기사에는 '한국형 가상화폐 제작 보고회'라는 문구 배경의 행사 사진이 첨부됐다. 행사 주관 표시에는 '법제처'라고 적혀 있었다.
법제처는 "아젠다 컴퍼니의 기사 사진은 14일 법제처가 실시한 다른 행사의 사진을 편집·도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사는 포털사이트와 뉴스 페이지 등에서 빠르게 삭제됐다. 현재 아젠다컴퍼니의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