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소매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시 레버리지와 신용도구 사용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라비 메논 MAS 총재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거래 위험에 대해 비이성적으로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MAS가 새로운 규정을 만들 경우 고객의 적합성 판정을 위한 테스트를 포함하게 될 수도 있다"덧붙였다.
그는 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세미나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소매투자자들의 접근을 금지하는 것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암호화폐 세계는 국경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디지털자산 혁신 Yes, 암호화폐 투기 No'라는 주제로 온라인 스트리밍됐다.
이날 메논은 MAS가 올 10월까지 업계 인사들과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해 협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당국들이 전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안전한 준비금 확보 및 스테이블코인과 준비금 상환 등의 의무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싱가포르 통화청이 규제 개정에 앞서 암호화폐 회사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지난 달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상호 연결성을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 결제 라이선스 신청자와 보유자에게 사업 현황, 보유 자산을 묻는 설문지를 보내는 등 암호화폐 기업 조사에 나섰다.
이는 싱가포르 당국이 혁신을 장려하는 한편 시장 변동성에 의한 기업과 개인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으로 해석된다는게 현지 업계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