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의 편리성이 저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비탈릭은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기반 결제(payment)의 우수성을 과소평가한다"며 "암호화폐는 (중앙기관의) 검열을 저항하는 것은 물론 사용하기 훨씬 더 편리하다"고 말했다.
비탈릭은 암호화폐가 편리하게 사용되는 분야로 해외 송금과 자선 기부 분야를 짚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송금망 SWITF를 이용한 해외송금은 수취인이 돈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뿐더러 수수료도 많이 부과된다. 국가 간 시차나 휴일의 차이는 이같은 비용을 더욱 증가시킨다.
반면 암호화폐는 기존 체제보다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자산을 보낼 수 있다. 은행 계좌 없이 핸드폰만 있으면 암호화폐를 보낼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는 암호화폐를 통해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5400만 달러 가량을 무기 구매, 영어 뉴스 플랫폼 출시 등에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제 분야에서도 암호화폐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 이달 4일 바이낸스는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통해 아르헨티나에서 암호화폐 선불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24일에는 아르헨티나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인 리피오(Ripio)가 브라질에서 암호화폐 선불카드를 출시했다.
비탈릭은 "(암호화폐는) 국제 비즈니스와 자선활동, 때로는 국가 내 결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는 해외 송금과 자선 기부에서 특히 유용하다"면서도 "가격 변동성과 규제의 위험성, 일부 코인의 긴 처리시간 등의 요소는 암호화폐가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