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15일(현지시간) 코인에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테라 공격에 '공매도' 세력이 있었지만 허점을 둔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발언했다.
권 대표는 누군가 테라를 공격했다는 음모론에 대한 질문에 "누군가 특정 기회를 이용하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악용할) 기회가 있었다면 그 비난은 그런 취약점을 있게 만든 사람에게 있다"고 말했다.
테라폼랩스 대표는 "공매도 거래자가 이익을 취할 수 있도록 취약점을 뒀다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유일하게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은 시장에 대해 감정적일 순 없다"면서 "공매도 한 사람을 비난하거나, 롱(long) 베팅한 사람을 어리석다고 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권도형 대표가 테라를 무너뜨린 공매도 장본인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루나와 테라뿐 아니라, 평생 그 어떤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공매도를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