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버뮤다 금융청(BMA)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버뮤다에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로써 크라켄은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과 해시키 글로벌(HashKey Global)에 이어 버뮤다에서의 암호화폐 사업을 확장하게 되었다.
크라켄이 버뮤다 금융청(BMA)으로부터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거래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버뮤다에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압박 속에서 크라켄의 새로운 확장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라켄의 법적 명칭인 페이워드 디지털 솔루션즈(Payward Digital Solutions)는 7월 30일 버뮤다 금융청으로부터 클래스 F 디지털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 라이선스를 통해 크라켄은 지갑 서비스 제공,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 디지털 자산 대출 및 환매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크라켄의 파생상품 부문 대표인 알렉시아 테오도로우(Alexia Theodorou)는 "BMA는 혁신을 촉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라이선스 절차가 엄격하면서도 공정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소비자 보호와 투명성을 강조하며, 크라켄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라켄은 새 플랫폼에서 200개 이상의 영구 및 고정 만기 선물 계약을 제공하며, 담보로는 법정화폐와 30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 거래가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하며, 파생상품 거래량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버뮤다는 2018년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법안을 통과시키며 암호화폐 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크라켄은 이번 확장으로 버뮤다의 성장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합류했으며, 버뮤다 총리 데이비드 버트(David Burt)는 "크라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라켄은 2023년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합의로 3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미국 내 스테이킹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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