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집멕스(Zipmex)가 이더리움(ETH) 출금을 재개한 가운데, 투자자들과 집멕스(Zipmex)의 최고경영자(CEO)간 내홍이 끊이질 않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집멕스 투자자들이 마커스 림 CEO 대해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현지 외신은 "집멕스의 주식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는 한 주주는 마커스 림이 파트너와의 신뢰를 깨뜨렸고 바벨 파이낸스와 관련한 리스크에 노출됐다는 점을 이유로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서한에 얼마나 많은 주주들이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마커스 림은 이 문제에 대해 고위 경영진을 비롯한 이사회가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최근 집멕스는 출금을 일시 중단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지했다. 또 바벨파이낸스와 셀시우스에 총 5300만 달러(693억 8,230만원)의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싱가포르 법원은 집멕스가 5개 법인에 대해 모라토리엄(채무 이행 유예)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집멕스는 자사 법인 Zipmex Asia Pte Ltd, Zipmex Pte Ltd, Zipmex Company Limited(태국), PT Zipmex Exchange Indonesia(인도네시아), Zipmex Australia Pty Ltd(호주) 5곳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집멕스 채권자는 3개월 간인 12월 2일까지 회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