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확장 플랫폼 '폴리곤'에 구축된 디앱(DApps) 수가 올 들어 4배 급증하며 3만7000개에 달했다고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폴리곤 팀은 10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통계를 공유했다.
테스트넷과 메인넷에서 출시된 누적 디앱 수를 집계한 데이터로 협력업체인 웹3 개발 플랫폼 '알케미'가 제공했다.
사진=폴리곤 디앱 수 / 출처 폴리곤 블로그
이더리움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폴리곤의 지분증명 블록체인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대출 플랫폼 '에이브', NFT 벤처 펀드·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드' 등 유명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브랜드에서 나온 다수의 디앱을 호스팅하고 있다.
폴리곤 블록체인에서 활동하는 개발자 현황인 '월간활성팀' 수는 지난달 약 1만1800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8000여팀에서 대비 47.5%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74%는 폴리곤에서만 앱 개발 활동을 실시했고, 26%는 폴리곤과 이더리움 모두에 앱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언 와이엇 폴리곤 CEO는 트위터를 통해 "굉장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 "많은 프로젝트들이 점점 더 폴리곤에서 단독으로 앱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곤은 1억4200만개 이상의 고유 사용자 주소와 50억달러의 자산을 확보하고, 현재까지 16억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등 디앱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단든 점도 강조했다.
폴리곤 디앱 급증의 핵심 원인으로는 알케미와 파트너십을 지목했다. 알케미의 인프라와 개발 툴이 개발자의 디앱 구축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어줬다고 강조했다.
폴리곤 CEO는 "지난해 6월 폴리곤과 알케미의 파트너십이 채택의 촉매제였던 것이 입증됐다"면서 "폴리곤 기반 디앱 수는 지난해 10월 3000개, 1월 7000개, 4월 1만9000개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폴리곤 자체 토큰 MATIC은 지난 한 달 66.3%,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폴리곤은 시가총액 75억 달러의 16위 암호화폐다. 11일 오후 1시 42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MATIC은 전날 대비 6.8% 상승한 0.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