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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사건 후폭풍...해시드 두고 벌어진 '모럴해저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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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세현 기자

2022.07.22 (금)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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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급락 전부터 루나 판매해온 해시드
스테이킹 보상 판매에 불과해 VS 피해자 양산했다
7월 연달아 3건 투자하며 활동 재개

테라·루나의 붕괴 이후 해시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수많은 투자자 피해를 낳은 테라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사람 중 하나가 김서준 해시드 대표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시드가 1300억원에 달하는 루나를 팔아온 것이 확인되면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불거졌다. 적극적으로 테라를 홍보해 온 해시드가 정작 루나를 매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반면 해시드가 스테이킹(예치) 보상을 판매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 해시드 비판 과도해 VS 결과적으로 피해자 양산했다

20일 이데일리는 테라의 초기 투자자였던 해시드가 테라·루나 급락 5개월 전부터 루나를 매도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시드가 매도한 물량은 루나 104만개 가량으로, 한화 약 1300억원 규모다.

해시드는 노드 스테이킹을 통해 얻은 이자보상을 매도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상을 판매하는 것은 밸리데이터(검증자)의 일반적인 운영 행태이며, 판매 목적도 노드 운영 비용 충당과 재투자 차원이었다는 이유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전문회사인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도 해시드가 스테이킹 보상을 판매한 것을 비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주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투자사가 투자한 기업의 주식 보유분 0.9%를 판 것이 모럴 해저드인가"라며 "이자 수익을 제외하면 투자 물량의 99%를 그대로 뒀는데 해시드를 비판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주 대표는 "디페깅(가치 유지 실패) 당시 해시드는 초기 투자로 획득한 루나의 99%를 지갑에 보유하고 있었다"며 "디페깅 이후 한개의 루나도 매도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테라의 검증인으로 참여했던 김지윤 DSRV 대표는 "스테이킹 이자와 투자는 다른 섹터라고 생각한다"며 "벨리데이터 사업자 입장에선 스테이킹 리워드를 판매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도 매도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스테이킹 수익은 현금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며 "해시드의 초기 투자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없었다면, 스테이킹 수익을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시드가 여러 차례 테라를 홍보해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김서준 대표는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한 유튜브 방송을 반박하며 "크립토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색안경을 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 UST의 1달러 페깅이 흔들리던 5월 10일에는 "시장에 충분한 유동이 있고 기반이 굳건하다"며 "UST 페깅은 정확히 1달러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는 "투자한 물량의 99%를 그대로 들고 있다 해도 금액으로 보면 상황이 다르다"며 "테라가 유치한 360억원 중 해시드가 투자한건 일부다. 그럼에도 회수한 자금은 1300억원"이라고 짚었다. 이어 "홀더들에겐 (디페깅이) 일시적인 성장통이며 페깅이 회복될 것이라 선동했고,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대거 양산했다"고 비판했다.

◇ 해시드 투자활동 재개, '웹3.0' 겨냥

한편 해시드는 7월에만 연달아 세 건의 투자를 집행하며 테라 사건 이후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해시드는 이달 7일 탈중앙화자율조직(DAO) 서비스 스타트업 '사이어티(CIETY)'의 프리시드 투자를 주도했다. 13일에는 라인의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사업 운영 법인인 '라인넥스트' 투자에 참여했다.

21일에는 암호화폐 세금 전문 서비스 '크립토택스'의 운영사 '더블엑스소프츠'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 김서준 대표는 투자 이유에 대해 "스테이킹이나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은 투자 수익 계산방식이 매우 복잡하다"며 "개인이 세무 계산을 직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세무상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어 최적의 과세 결과를 도출하는 솔루션이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시드는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5월 말에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나우', 6월 초에는 배달 플랫폼 스타트업 '두잇'에 투자를 집행했다.

앞서 김 대표는 올해 1월 "2022년에는 웹3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해시드는 올해 상반기 플레이투언(P2E) 서비스사 아보카도 길드, NFT 플랫폼 레어서클즈, 웹3.0 플랫폼인 노티파이와 램퍼 등에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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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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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mini

2022.07.23 08:05: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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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나

2022.07.22 23:32:37

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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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gasun

2022.07.22 21:17:00

믿을회사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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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야

2022.07.22 19:40:05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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