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흐르는 곳을 쫓으면 시장이 어디에 주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토큰포스트에서 블록체인 업계의 4월 주요 투자현황을 정리했다. 한 달 동안 시장에서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살펴보자.
[4월 주요 투자현황]
• 덱스터스튜디어 → [다날]제프 (금액 미공개)
• 컴투스, 조인트벤처(JV) ‘컴투버스’ 설립
• 카카오 →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금액 미공개)
•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케이제이앤투자파트너스 → 캐리버스 (시리즈A, 총 31억원)
• DSRV랩스 → 콘스트 (인수)
• 위메이드, 크러스트, 네오위즈 등 → 이스크라 (총 420억원)
• 위메이드 → 투핸즈게임즈 (금액 미공개)
• 아이티센 → 비피엠지 (금액 미공개)
• [현대차그룹]제로원 2호펀드 → [넷마블]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20억원)
• 위메이드 → 밸로프 (금액 미공개)
• 해시드 등 → 로보 (총 79억원)
• 뉴패러다임인베스트, 넥스트드림엔젤클럽 → 이매지니어스 (프리A, 금액 미공개)
• 해시드, 소프트뱅크, 애니모카벤처스 등 → 커뮤니티 게이밍 (시리즈A, 총 194억원)
• 그라운드X → 컨택스츠아이오 (지분 10.28% 취득)
• [빗썸코리아]빗썸메타 →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금액 미공개)
• 티사이언티픽[빗썸코리아] → 플루토스데이스[한빗코] (241억원, 지분율 60.36%)
• 더하이퍼 등 → 픽셀플레이 (시드 투자, 총 8억원)
• 컴투스 → 엑스 포퓰러스 (금액 미공개)
• KB인베스트, 크릿벤처스 등 → 라굿컴퍼니글로벌(시드 투자, 총 15억원)
• MCG → 쇼박스(제3자배정 유상증자, 1317억원)
• 두나무, IBX파트너스, KB인베스트 → [두나무]코드박스 (시리즈B, 총 200억원)
• KB인베스트, 신한캐피탈 등 → 크로스앵글 (총 170억원)
• 해시드, 엘리베이션캐피털 등 → 헤드폰 (시리즈B, 총 120억원)
• [롯데지주]대홍기획 → 블로코 (50억원, 예정)
• 컴투스, 엑세스벤처스, 폴리곤 등 → 더블점프 도쿄 (총 316억원)
• 컴투스, 후오비벤처스, 폴리곤 등 → 올라GG (시드 투자, 총 100억원)
# 날짜 순으로 정렬
[4월 투자 에디터 ‘한마디’]
# 블록체인 분야 올해만 14건...'웹3.0'에 꽂힌 해시드
1분기 블록체인 분야에서 11건의 투자를 진행한 해시드는 4월에도 3건의 투자를 추가했다. 해시드가 진행한 투자를 살펴보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공 음성을 만드는 '로보', e스포츠 플랫폼 '커뮤니티 게이밍', 인도의 OTT 플랫폼 '헤드폰' 등이다. 투자받은 회사들은 대체불가토큰(NFT), 커뮤니티, 블록체인 기반 보상 시스템 등 '웹3.0'과 관련돼 있다. 앞서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1월 "2022년은 웹3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해시드에서는 K-Pop과 게임 분야에서 세계를 놀라게 할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게임사도 투자열풍, 키워드는 'P2E'와 '메타버스'
위메이드와 컴투스도 1분기에 이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위메이드는 4월에 총 3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플레이투언(P2E) 게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이스크라', 모바일 실시간 전략게임(RTS) 챔피언 스트라이크의 운영사 '투핸즈게임즈',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 기업 '밸로프'가 투자 대상에 올랐다. 특히 이스크라 투자는 위메이드뿐 아니라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 NHN빅풋, 네오위즈, 메타보라 등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가 함께 참여했다. 게임업계가 P2E 게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컴투스는 미국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엑스 포퓰러스', 아르헨티나의 P2E게임 스타트업 '올라GG', 일본의 NFT·블록체인 업체 '더블점프 도쿄' 등에 투자했다. 4월 4일에는 계열사인 위지윅스튜디오, 엔피와 함께 메타버스 전문 조인트벤처(JV) '컴투버스'를 설립했다. 본격적으로 메타노믹스(메타버스 + 이코노믹스) 사업 구체화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 암호화폐 거래소 선점 경쟁 '활활'
암호화폐 거래소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도 눈에 띈다. 카카오는 3월 31일 일본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인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의 주식을 절반 이상 획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해당 거래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10개의 암호화폐 매매를 중개하고 있다. 카카오의 거래소 인수를 두고 향후 암호화폐·블록체인을 활용한 웹3.0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빗썸코리아 주주 중 하나인 티사이언티픽도 암호화폐 거래소 한빗코의 경영권지분을 확보했다. 4월 11일 티사이언티픽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한빗코 운영사 플루토스디에스 주식 10만6218주를 약 241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티사이언티픽은 오늘 100억원 유상증자에 추가로 참여하면서 플루토디에스 지분 68.6%를 확보한 상태다. 티사이언티픽은 한빗코와 함께 NFT 등 블록체인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 이달의 잭팟: 쇼박스
쇼박스가 MGC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챙겼다. 4월 15일 쇼박스는 MCG 계열사 마음스튜디오에게 131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MCG는 쇼박스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와 NFT 등 웹3.0에 필수적인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본 컨텐츠는 국내 언론보도 및 공식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정확한 사실관계와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