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웹3 시장 동향: 2024년 3분기 돌아보기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
2024.10.02 11:57:10
TL;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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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웹3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술에 밝은 젊은 층과 정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한국, 일본, 베트남 등이 이 분야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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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측면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새로운 규제 틀을 만들어 블록체인 혁신을 돕고 있다. 이들 국가는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RWA, DeFi 등 다양한 시도를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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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의 경우 규제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민간에서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법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신규 프로젝트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 웹3 시장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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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이거리서치가 주목하는 아시아 시장
Source: Chainalysis
타이거리서치는 다른 시장보다도 아시아 웹3 시장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잠재력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1) 젊고 두터운 인구층, 2) 높은 기술 수용도, 3) 규제 환경 개선, 4) 기업의 적극적인 태도 등의 특징을 보여 향후 웹3 시장에서는 더 큰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내에 많은 국가들이 있지만 현재 우리가 주목하는 아시아 웹3 시장의 주요 국가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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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웹3 시장 진출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형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 준비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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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주도의 웹3 산업 활성화 정책과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소니, 반다이남코 등 글로벌 콘텐츠 IP를 보유한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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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거대한 인구와 시장 규모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국영 가상화폐 거래소 출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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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젊은층의 높은 기술 수용도와 경쟁력 있는 개발자 풀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웹3 발전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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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금융권, 국민 모두가 가상자산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통 금융 주도의 웹3 이니셔티브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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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규제가 명확하며, ICO, STO, RWA, 결제 분야에서 실험적인 샌드박스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나 최근 실질적인 기업 지원이 줄어들면서 업계의 새로운 도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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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규모 개발자 풀과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곤과 같은 글로벌 웹3 인프라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가 있다.
이 국가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아시아 웹3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규제가 좋아지고, 기업들이 적극 나서며, 인재도 많아 성장이 기대된다. 웹3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일어난 3분기까지의 변화와 새로 주목해야 할 국가들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웹3 시장의 미래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2.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로
2.1. 한국: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
한국은 2024년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실행하였다. 해당 법안은 투자자 보호 강화와 시장 건전성 확립을 목표로 하며, 주요 내용으로 1) 가상자산의 정의 명확화, 2) 고객 예치금 이자 지급 의무화, 3) 사고 대비 보험 가입 요구, 4) 불공정 거래 규제 강화, 5) 시장조성행위에 대한 처벌 가능성 (자본시장법과 달리 예외 규정 없음) 등을 담고 있다.
법 시행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자율 경쟁이었다.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거래소들이 2~4%의 높은 이자율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또한 이에 따라 토큰 발행 프로젝트들도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Source: Bithumb, Gate.io, Tiger Research
그러나 $AVAIL 사건으로 규제의 실효성 문제가 대두됐다. 국내외 거래소 간 큰 가격 차이로 인한 차익거래로 약 10억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는 가격 조작, 시장 교란 등의 문제를 부각시켰지만, 실질적인 조사가 없어 법안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9월 11일, 금감원이 빗썸에 현장검사 계획을 통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금감원이 9월 2일 발표한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검사업무 운영계획'의 일환으로, 원화마켓 거래소 2사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AVAIL의 가격 상승 사건이 주요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현장검사는 새로운 규제가 실제 시장 감독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규제의 실효성과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2.2. 인도네시아: 블록체인 기술 전분야에 대한 샌드박스 실행
금융감독청(OJK)이 금융 분야 기술 혁신에 관한 규정 3/2024호(POJK 3/2024)의 일환으로, 올해 6월부터 샌드박스 규제를 도입하였다. 해당 샌드박스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 전분야를 포함하기에 이번 조치로 그동안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던 새로운 금융 서비스들이 빛을 볼 전망이다.
특히, 스테이킹이나 스테이블코인 같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들이 제도권 내에서 테스트되고 인정받을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의 만남, RWA(실물 자산) 토큰화 등 새로운 금융 서비스의 등장도 기대된다. 이는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샌드박스 규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금융 혁신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소비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핀테크 산업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샌드박스에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소비자와 기업에게 혁신적이고 남다른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 또한 OJK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선정된 기업은 1년간 자유롭게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평가를 통과하면 6개월 안에 정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는 기업들에게 충분한 실험 기간과 함께 빠른 시장 진입을 가능케 하는 균형 잡힌 접근법이다.
2.3. 태국: RWA 시장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샌드박스 규제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지털 자산과 웹3 분야의 혁신을 위해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 8월 SEC는 기존의 세분화된 라이선스 규제에 더해 디지털 자산 관련 샌드박스를 발표했다. 이로써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주요 사업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비롯해 결제 시스템, 보안, DeF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빗컵의 자회사인 빗컵 아카데미는 역시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가들이 샌드박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향후 법적 일관성을 만들어갈 기회가 열렸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사용자들도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됐다. 디지털 자산과 웹3 분야의 새로운 기능과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태국 최초의 RWA인 RealX가 빗컵 거래소에 상장된 것도 SEC의 개방적 태도 덕분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등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명확하고 포괄적인 법규가 마련돼 시장의 안정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의 이번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3. 정부 주도의 새로운 시도들
3.1. 인도: 국가 주도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NBF)
인도 정부가 지난 9월 4일 국가 블록체인 프레임워크(NBF)를 출범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선 국가 차원의 디지털 혁신 전략이다. NBF는 급속한 디지털화 과정에서 드러난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인도의 야심찬 계획을 보여준다.
NBF 도입 배경에는 다양한 목표가 있다. 공공 부문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를 막으며, 기술 혁신을 이끌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또한 시민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블록체인의 특성인 불변성과 투명성은 정부 거래와 기록의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데이터 조작을 어렵게 만들어 시민들의 정부 시스템 신뢰도를 올릴 전망이다.
Praamaanik, Source: NBF-brochurecaption...
NBF의 주요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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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hvasya Blockchain Technology Stack: 분산 인프라를 갖춘 블록체인 서비스(BaaS)를 제공한다.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정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도와 정부와 기업의 블록체인 도입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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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FLite: 스타트업과 학계를 위한 경량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신속한 프로토타이핑, 연구, 학습을 가능하게 해 블록체인 혁신과 인재 양성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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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amaanik: 모바일 앱 출처를 검증하는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이다. 악성 앱과 가짜 앱을 막아 모바일 생태계의 보안과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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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블록체인 포털: 블록체인 관련 최신 뉴스, 이벤트,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하는 종합 정보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련 지식과 정보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이 사업은 국가 주도로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다. 블록체인을 인프라로 보고 국가 기반 시스템을 바꾸는 첫 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다른 국가에서도 이런 기반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기업에서 주도하는 시장
4.1. 일본: 금융권 중심으로 편성되는 블록체인 생태계
일본은 기존 리포트에서도 언급한 것 같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편성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소니에서 블록체인 기업 스타테일과 함께 '소니움'이라는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24년 8월에 발표된 소니움은 웹3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확장성 높은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소니의 막강한 글로벌 입지와 사용자 기반을 활용할 전망이다.
Source: Soneium
소니는 또한 '소니움 스파크'라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개발자들에게 인프라 접근, 멘토링, 업계 파트너십, 최대 10만 달러의 자금 지원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이는 최근 소니 은행을 통한 엔화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 발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는 소니가 웹3 생태계에서 자사의 입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소니움은 '미나토'라는 테스트넷 단계에 있으며 메인넷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5년 1분기 즈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5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소니움에서 개발을 시작했거나 배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소니의 이러한 행보는 기술 대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금융사를 중심으로 자체 체인을 만들어왔지만 아직까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기업의 블록체인 레이어를 확인하긴 어려웠다. 소니움의 성공 여부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와 본격적인 기업들의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ource: ishiba
한편, 일본 내 정치권의 지각 변동도 예상되는데 차기 총리로 예정된 이시바 의원은 기시다 내각과 같은 자민당이지만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불확실한 모습이 있다. 이시바 의원은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발표한 정책집 내 한 항목에 블록체인과 NFT 기술로 지방을 살리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으나 전반적인 블록체인 산업보다는 지방 부흥 정책에 가까워 실제 내각 구성 후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4.2. 베트남: 교육과 산업의 시너지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
베트남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교육과 산업 발전을 연계한 전략적 접근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 성장의 중심에는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VBA)와 블록체인 및 AI 혁신 아카데미(ABAII)가 있다.
Source: ABAII
VBA는 Tether와 손잡고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교육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또한 ABAII와 함께 'UniTour'라는 대학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블록체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진출까지 돕고 있다. VBA가 운영 중인 SwitchUp Accelerator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Web3 프로젝트와 스타트업에 지원과 투자를 제공한다.
올해 1월 10일 공식 출범한 ABAII는 더욱 공격적인 교육에 나섰다. 과학기술부의 인증을 받고 VBA의 결정으로 권한을 부여받은 ABAII는 베트남 내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 개발, 적용을 선도하는 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100만 명의 베트남 주민에게 블록체인 교육을 제공한다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 단기적으로는 30개 대학에서 10만 명의 학생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런 종합적 접근은 베트남 블록체인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교육부터 스타트업 육성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전략으로 베트남은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주요 국가로 떠오를 전망이다.
5. 블록체인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할 국가들
5.1. 중국: 시장이 열릴 수 있을까?
Source: X @justinsuntron
중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2017년과 2021년 강력한 규제로 얼어붙은 듯했지만, 실상은 다르다. 공식적인 개방 전망은 밝지 않지만, 이면의 움직임은 활발하다.
중국 내 빌더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국제 프로젝트 참여나 해외 법인 설립 등 우회로를 찾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거대한 자본의 힘도 여전하다. 공식 통계로 잡히진 않지만, 중국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레이 마켓'의 존재다.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P2P 거래나 해외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규제만으로는 막을 수 없는 우회로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단기간 내 중국의 공식적인 시장 개방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앞으로 중국의 정책 변화와 업계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시장이 열린다면 그 파급력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파급력도 결코 작지 않다. 공식 시장 개방 여부와 관계없이, 중국은 이미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 관련 동향은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2. 캄보디아: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
최근 캄보디아 암호화폐 시장이 뜨겁다. 지난 8월 Huione Guarantee 등의 대규모 사기 사건으로 시끌벅적했다. 이 회사는 무려 490억 달러 규모의 불법 거래 의혹을 받았다. 현재 캄보디아 암호화폐 관련 뉴스는 이런 범죄 소식이 대부분이다.
Source: Soramitsu
하지만 과거를 보면 상황이 달랐다. 2022년까지만 해도 정부는 암호화폐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중앙은행이 바콩(Bakong)이라는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만드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현재 캄보디아 시장은 다소 변질된 감이 있다.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보면 수많은 사업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이런 흐름을 감지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캄보디아는 주목할 만한 시장이다.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대관 업무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리스크를 줄인다면 성공적인 사업 전개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는 글로벌 기업에게 추천하는 전략은 아니다. 중소형 기업들이 공격적인 선택을 해볼 만한 시장이다.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캄보디아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지 규제 환경을 잘 파악하고,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면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법적 리스크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캄보디아 암호화폐 시장은 '위험과 기회의 양면성'을 지닌 곳이다. 철저한 준비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춘 기업이라면, 이 역동적인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6. 마치며
아시아 외에도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아직 아시아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서의 변화는 주로 정부와 대형 기관, 기업 중심이었다. 일반 소비자 대상의 대중화된 서비스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변화들이 미래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본다.
아시아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기업들의 투자,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이 이를 뒷받침한다. 비록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다.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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