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ement: Move 기반 롤업을 위한 모듈러 프레임워크
포필러스(Four Pillars)
2024.11.22 20:13:55
Written By @pillarbear_
Key Takeaways
- Movement Labs는 Move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모듈식 블록체인 구축 프레임워크를 개발 중이다. 이 프레임워크는 블록체인 산업의 확장성, 보안성 그리고 상호운용성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Movement는 하나의 고성능 체인을 만드는 것이 아닌, Move 기반 블록체인과 롤업의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두고 생태계 전반의 가치 창출과 Move 기반 롤업 구축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Diem(Libra) 프로젝트에서 처음 개발된 Move 언어는 리소스 중심 프로그래밍과 일급 자산의 개념을 도입했다. Move는 강화된 보안 기능과 Move Prover와 같은 정형 검증(Static Analysis) 도구를 제공해 블록체인 개발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 Move 기반 롤업을 위한 런타임 환경인 MoveVM은 Block STM을 통해 병렬 트랜잭션 처리를 구현해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MoveVM은 모듈식 설계, 크로스체인 상호작용을 위한 네이티브 브리징 기능, 효율적인 멤풀 동기화 및 블록 생성 프로세스 등을 통해 블록체인 구성 요소의 원활한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 Movement 프레임워크는 맞춤형 Move 롤업 생성을 위한 도구와 구성 요소 모음인 Move Stack으로 구성된다. 주요 요소로는 MoveVM과 EVM 바이트코드를 모두 처리하는 Move Executor, M1 공유 시퀀서와 같은 구성 가능한 시퀀싱 옵션, 유연한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 Optimistic, ZK, Fast-finality 등 다양한 정산 메커니즘이 있다.
- 탈중앙화된 공유 시퀀서 L1 네트워크인 M1은 Movement 생태계를 연결짓는 허브로서 기능하며, 롤업 트랜젝션의 정렬과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을 촉진한다. M1은 여러 Move 기반 롤업을 지원하며, 서로 다른 체인 간의 원활한 상호작용과 유동성의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 M2는 Move의 장점과 이더리움의 인프라를 결합한 최초의 ZK Move-EVM L2로 제시되었다. M2의 핵심 기능은 EVM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초당 30,000 이상의 트랜잭션 처리 능력을 제공하여 Movement 네트워크의 플래그십 체인으로 기능한다
- Movement SDK 내의 인터프리터인 Fractal은 MoveVM 환경에서 Solidity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 Fractal은 Solidity와 Move를 연결해 기존 이더리움 프로젝트의 Move 기반 플랫폼으로의 이전을 용이하게 하며, 반대로 Move 기반 컨트랙트가 이더리움의 구축된 인프라에 접근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 Movement의 생태계는 인프라, 상호운용성, 지갑, DeFi, 게임, 소셜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로 확장되고 있다. 생태계 내의 프로젝트들은 Movement의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는 지난 2년간 가장 활발한 발전기를 겪었다. 특히 인프라 설계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다. 과거 사용자들을 괴롭혔던 터무니없이 높은 거래 수수료 문제가 크게 개선됐고, 롤업들이나 Sui, Solana 같은 고성능 체인에서의 거래 속도는 이제 Web2 서비스에 견줄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런 발전을 고려하면 또 다른 고성능 블록체인이 과연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Movement를 단순히 하나의 '빠른 체인'으로만 이해한다면 잘못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Movement 프레임워크의 핵심은 Move 언어와 가상 머신(VM)의 우수성을 활용해 블록체인 생태계의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다.
궁극적으로 Movement Labs는 Move 언어를 기반으로 한 모듈러 블록체인 구축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이는 Move의 뛰어난 확장성과 보안성을 활용해 현대 블록체인 아키텍처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Movement는 공유 시퀀서의 효율적인 설계,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의 확장성 및 보안 한계 극복, 다양한 롤업 간 상호운용성 개선, 그리고 개발자 경험 향상을 통한 생태계 확장 가속화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룬다. 이를 통해 단순한 고성능 체인을 넘어, 블록체인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1. It’s Time to Move Beyond The Legacy
1.1 기존 블록체인 개발 언어 및 실행 환경의 한계점
1.1.1 개발 언어로 인한 보안 리스크
Source: Hack3d: The Web3 Security Quarterly Report - Q2 + H1 2024
블록체인 업계는 여전히 심각한 보안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해킹과 취약점 악용이 거의 매달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 Certik의 2024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400건이 넘는 온체인 보안 사고로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 강력한 보안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온체인 상에서 발생하는 많은 취약점들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디자인과와가상 머신의 근본적인 한계에서 비롯된다. 기존 개발 환경이 가진 제약 조건 안에서 발생하는 내재적인 문제를 개별 개발자들이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일반적인 보안 결함을 분석해보면, 취약점의 원인이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언어 설계의 문제, 컨트랙트 자체의 버그, 그리고 가상 머신의 한계다. 특히 재진입(reentrancy)이나 delegatecall 삽입과 같은 심각한 취약점들은 언어 설계 문제와 컨트랙트 버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Source: DefiLlama
현재 블록체인 프로그래밍 언어 시장은 Solidity와 Rust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두 언어 모두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어플리케이션들이 직면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
Solidity는 2015년 출시 이후 이더리움과 EVM 호환 플랫폼의 주력 언어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디앱과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을 가능케 했지만, 동시에 심각한 취약점으로 인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재진입 공격이다. 이는 이더리움과 EVM 호환 체인에서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야기했다. 재진입 취약점은 Solidity의 설계에서 비롯된다. Solidity는 컨트랙트가 내부 상태를 갱신하기 전에 외부 호출을 할 수 있게 허용하기 때문이다. 2016년 DAO 해킹 사건에서 약 5천만 달러 상당의 ETH가 도난당한 것도 이 취약점 때문이었다.
가상 머신, 특히 EVM의 설계 또한 보안 취약점의 원인이 된다. EVM은 256비트 워드와 스택 기반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연산에서 비효율을 초래한다. 이러한 아키텍처적 결정으로 인해 특정한 보안 기능이나 최적화를 구현하기 어려워진다.
Source: Move: The Next Step in Smart Contract Programming
한편 Rust는 Mozilla가 처음 개발한 다중 패러다임, 범용 저수준 프로그래밍 언어다. Solana나 NEAR 같은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원래 블록체인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언어는 아니다. Rust의 개발은 2006년에 시작됐는데, 이는 비트코인 백서가 발간되기 보다도 이전이다. 따라서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의 특수한 요구사항에 맞는 최적화가 본질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다.
현대적인 블록체인에 걸맞지 않은 언어들에 계속 의존하는 것은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한 산업에 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Solidity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앱의 진정한 잠재력이 완전히 이해되기 전에 출시되었다. 그 결과, 많은 설계 요소들이 현대 블록체인 시스템의 복잡하고 중요한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Rust 또한 블록체인 개발에 적극적으로 사용되며 안전성과 성능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제공하고 있지만, 분산 시스템의 특정 요구 사항을 완전히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적응이 필요하다.
Solidity, Rust, 그리고 EVM이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지속적인 보안 문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할 때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블록체인 시스템의 특정 요구에 맞춰 설계된 언어와 가상 머신을 개발함으로써, 업계는 차세대 디앱과 금융 시스템을 위한 더욱 안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1.1.2 실행 레이어의 확장성 한계
블록체인 업계는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장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특히 블록체인의 광범위한 도입과 복잡한 디앱 개발을 어렵게 만든다. 블록체인의 여러 요소 중에서도 실행 계층의 처리 능력이 가장 큰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Source: Ethereum’s Scalability Crisis: The Execution Layer
실행 계층은 트랜잭션 처리와 블록체인 상태 변경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서명과 잔액 확인을 통한 트랜잭션 검증, 그리고 네트워크 상태를 업데이트하는 온체인 로직 실행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새로운 토큰 전송,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 수정, 데이터 저장 변경 등이 발생하면 풀 노드들이 이를 반영해 자신의 원장을 갱신한다.
"우리는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합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이를 시도하다가 죽을 것이다."
- Vitalik Buterin
다양한 디앱의 기반이 되는 이더리움 메인넷은 오랜 시간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씨름해왔다.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혁신을 가져왔지만, 현재의 구조로는 늘어나는 사용자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네트워크가 붐빌 때면 거래 수수료가 치솟고 트랜젝션 확정 시간이 길어져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며, 네트워크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레이어 2 솔루션이 등장했다. 이들은 메인넷에 집중되는 연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트랜잭션을 오프체인에서 처리하고 최종 결과만 메인 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을 택했다.
Source: Rollup.wtf
하지만 단순히 체인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개별 체인들도 여전히 EVM이 가진 자체적인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 중인 주요 EVM 체인들의 초당 목표 가스량과 블록 생성 시간을 보면 이런 한계가 잘 드러난다.
가장 효율적인 블록체인 솔루션조차 중앙화 시스템의 처리 능력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EVM 호환 체인 중 가장 빠른 체인에 속하는 opBNB도 초당 약 3,700개의 ERC-20 토큰 전송만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이더리움 메인넷에 비하면 큰 발전이지만, 초당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현대 중앙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비하면 여전히 한참 모자란다.
Source: X(@WestieCapital)
2024년 초,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했을 때 Base는 데이터 게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EIP-4844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와 트랜젝션 수가 급증하면서 높은 수수료 상승 현상을 기록했다. 이는 DA 레이어의 최적화가 이루어졌음에도 실행 계층이 여전히 병목 지점임을 시사한다. 수수료 상승에 대응해 Base는 시퀀서의 L2 블록의 가스 한도를 점진적으로 늘렸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치는 일시적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뿐,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아직 블록체인 산업은 많은 이들이 원하는 수준의 대중화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확장성 한계는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생태계에 참여하는 데 있어 크나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EVM 내에서 이러한 확장성 한계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주요 구조적 제약은 다음과 같다:
1. 단일 스레드 실행: EVM은 트랜잭션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며, 현대 하드웨어의 병렬 처리 능력을 활용하지 못한다. 이는 주어진 시간 내에 수행할 수 있는 연산 수를 크게 제한한다.
2. 비효율적인 자원 사용: EVM은 기본 연산 단위로 256비트 워드를 사용하고 레지스터 대신 스택 기반 접근 방식을 채택한다. 이로 인해 많은 일반적인 연산에서 컴퓨팅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된다.
3. 복잡한 상태 관리: 이더리움의 계정(Account) 기반 모델은 깊게 중첩된 상태 트리(State Tree)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이로 인해 각 상태 변경마다 여러 번의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느려지며, 네트워크 상태 유지에 더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한다.
4. 가스 측정 오버헤드: 가스 측정은 스팸과 무한 루프를 방지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EVM에서 실행되는 모든 연산에 상당한 연산 오버헤드를 추가한다.
5. 상태 증가: 트랜잭션 양이 증가함에 따라 블록체인 노드가 보유해야 하는 상태 데이터도 증가한다. 이는 추가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상태 검증과 접근을 더 시간 소모적으로 만들어 네트워크 성능을 더욱 저하시킨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수요가 많은 기간에는 네트워크 혼잡으로 인해 트랜잭션 수수료가 급증하여 많은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워지고 소액 거래가 경제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또한 높은 지연 시간과 불확정적인 트랜잭션 검증 시간은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켜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의 광범위한 도입을 크게 제한한다. 전통적인 웹 애플리케이션의 즉각적인 응답성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블록체인에서의 상호작용이 답답하고 충분히 신뢰할 수 없다고 느낄 수 있다.
1.2 Move의 대중화
최근 몇 년간 블록체인 개발 환경은 크게 변화했다. 특히 롤업의 등장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배포하고 확장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신만의 롤업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웹사이트를 배포하는 것만큼이나 간단해졌다. 롤업은 블록체인 개발을 마치 SaaS 모델처럼 변화시켰다. 개발자들은 기본 네트워크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만으로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ource: Optimism Collective
롤업은 보안과 검열 저항성을 이더리움 같은 기존의 기반 계층이나 다른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에 위임한다. 이를 통해 레이어 2 네트워크는 분산화와 보안의 요건을 만족하면서도 과감한 성능 최적화를 시도할 수 있게 되는 기반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네트워크 레벨에서의 빠른 반복과 실험이 가능해졌다
OP Stack이나 Arbitrum Orbit 같은 널리 사용되는 롤업 스택 솔루션은 여러 구현 환경과 실행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범용 프레임워크다. Arbitrum Stylus와 같은 솔루션은 이러한 유연성을 한 단계 더 확장해 개발자들이 Solidity 외의 언어로도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 또한 제공하고 있다.
Source: Arbitrum Stylus vs. Solidity: Performance Benchmark
하지만 롤업 기술이 빠르게 채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 가능한 개발 및 실행환경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론적으로 롤업 스택 프레임워크들은 다양한 가상 머신의 구현을 허용하지만, 현실적으로 새로운 VM을 개발하고 통합하는 데는 상당한 초기 비용과 시간, 그리고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프로젝트, 특히 개발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자 하는 프로젝트에게는 맞춤형 VM이나 실행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그 결과, 이러한 프레임워크로 구축된 대다수의 롤업은 EVM을 실행 환경으로 사용한다. 이는 EVM의 기구축된 생태계, 풍부한 개발 지원 도구, 그리고 개발자들의 친숙도 때문이다. 프레임워크 자체에는 대안적인 VM을 구현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실용적 제약으로 인해 많은 프로젝트들이 결국 EVM으로 회귀하게 되고, 이에 따라 EVM의 장단점을 그대로 물려받게 된다.
물론 EVM 기반 체인의 대안도 존재한다. Sui와 Aptos 같은 프로젝트는 Move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Eclipse 같은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위에 Solana 가상 머신(SVM)을 구현했다. 하지만 이런 솔루션들은 각자의 체인에서만 배포가 가능할 뿐, 다른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맞춤형 체인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단, EVM만 사용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은 마치 고급 스포츠카를 멋진 바퀴, 좋은 섀시, 비싼 브레이크로 커스터마이징하고는 1970년대의 간신히 작동하는 엔진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롤업을 위한 범용 고성능 엔진을 만들고 있다."
- Rushi Manche, Movement 공동 창업자
Movement Labs는 여기서 발생하는 간극을 메우고자 한다. Move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양한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Move 기반의 블록체인과 롤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Movement는 단순히 하나의 빠른 체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Move 언어와 가상 머신의 우수성을 활용해 모듈식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롤업의 확산이 필연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Movement는 생태계 전반에 걸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더 넓은 잠재력을 가진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OP Stack이 롤업 구축을 위한 업계 표준이 된 것처럼, Movement는 Move 생태계에서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고자 하는 것이다.
Source: Movement Whitepaper
Movement의 설계는 M1 공유 시퀀서와 Move 기반 모듈러 프레임워크를 포함해, 롤업 및 구성 요소 간 인센티브의 합치와 상호 운용성을 유지하면서 롤업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적인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Movement의 접근 방식은 개발자, 사용자, 그리고 네트워크 자체의 이해관계가 더 밀접하게 연결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Movement의 비전은 단순히 개별적인 빠른 체인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Move를 기반으로 한 체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가장 빠르고 안전한 이더리움 L2 환경을 개발하는 동시에 Move 언어를 이더리움과 다른 VM 체인과 연결함으로써, Movement는 블록체인 구축 프레임워크의 최전선에 서고자 한다. Movement가 제안하는 프레임워크는 다양한 블록체인 아키텍처 간의 상호운용성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사용 사례와 네트워크 구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 Move 기반 솔루션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Movement: Move 기반 롤업을 위한 모듈러 프레임워크”과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4pillars.io/ko/articles/movement-move-based-roll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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