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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 인력 채용 혁신… 디보티드, 72시간 내 매칭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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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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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보티드 스튜디오는 글로벌 게임 프리랜서를 72시간 내 매칭하는 플랫폼 '디보티드 퓨전'을 정식 출시했다. 채용 병목 해소와 AI 기반 검증 시스템으로 게임업계 채용 생태계 변화가 기대된다.

게임 개발 인력 채용 혁신… 디보티드, 72시간 내 매칭 플랫폼 출시 / TokenPost Ai

게임업계의 인력 채용 구조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서비스가 등장했다. LA에 본사를 둔 디보티드 홀딩(Devoted Holding)의 계열사 디보티드 스튜디오(Devoted Studios)는 글로벌 게임 개발 프리랜서 인력을 손쉽게 연결해주는 자가형 채용 플랫폼 ‘디보티드 퓨전(Devoted Fusion)’을 공식 출시했다.

디보티드 퓨전은 프리랜서 아티스트와 애니메이터 3,000명 이상이 등록된 검증 허브로, 게임 스튜디오와 퍼블리셔들이 필요한 전문 인력을 단 72시간 내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8주 이상 걸리던 채용 공정의 병목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지 인식 기반의 검색 시스템과 비교 알고리즘은 포트폴리오 기반 매칭률을 대폭 끌어올렸으며, 계약, 인보이스, 결제 기능까지 통합해 채용과 관리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디보티드 스튜디오의 최고상업책임자(CCO) 제이슨 해리스와 CEO 니넬 앤더슨은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많은 후보 중 최고만을 가려 선별한다”며, 단순한 양적 팽창보다 ‘복잡도 기반 태깅 체계’와 알고리즘 매칭을 통해 엄선형 인재 풀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과거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외부 개발전략 부서를 신설하고 XDS(External Development Summit)를 주도하는 등 업계의 분산 개발 패러다임을 직관해온 인물이다. 그는 최근 통화한 60개 이상의 게임 스튜디오 대부분이 “속도 문제”를 프리랜서 채용의 가장 큰 장애로 꼽았다고 전했다.

특히 디보티드 퓨전이 주목한 점은 단순한 프리랜서 플랫폼의 한계를 넘는 ‘작업 적합성’과 ‘보안’에 있다. AI로 생성된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에 진짜 아티스트를 식별해내기 어렵고, 포트폴리오 도용이나 결제 사기도 빈번하다. 이를 위해 디보티드 퓨전은 클라우드플레어의 AI 크롤링 방지 기술을 접목했고, 업로드된 모든 포트폴리오 데이터는 백엔드에서 검증한다. 또한 프리랜서는 자신의 전문 분야, 가용 시간, 지역, 레이트를 설정할 수 있어 프로젝트 수주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대형 AAA 게임 스튜디오부터 인디 개발사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영국의 게임 개발사 래디컬 포지(Radical Forge)의 CEO 브루스 슬레이터는 “지금처럼 마감이 촉박한 환경에서 인력을 탄력적으로 확장·축소할 수 있는 속도는 결정적”이라며 디보티드 퓨전을 극찬했다.

창업자인 앤더슨은 우크라이나 외주 아트 생태계에 대한 경험에서 착안해 이 플랫폼을 기획했다. 우크라이나의 뛰어난 콘셉트 아트 및 모델링 기술력을 접한 후, “재능은 국경과 여권에 얽매여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글로벌 플랫폼 구축의 의지를 다졌다. 실제로 애니메이션과 VFX 부문 인재는 말레이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선별해 병합한다는 구체적 전략을 언급하기도 했다.

프리랜서 측에서도 이 플랫폼의 장점은 분명하다. 프로젝트 적합도 높은 제안만 수신되며, 강력한 백엔드 보안과 Stripe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불안한 프리랜스 근로 환경의 리스크를 줄였다. 디보티드 퓨전은 내년부터 ‘입찰 프로세스 혁신’을 시작으로 프리랜스 플랫폼 지형을 대대적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경쟁 플랫폼으로는 아트스테이션(ArtStation), 업워크(Upwork), CG히어로(CGHero) 등이 있지만, 대부분 게임에 특화되지 않았거나 철저한 인력 검증과 사후 지원 측면에서 한계를 지닌다. 반면 디보티드 퓨전은 제작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직접 운영해 해당 차별성이 뚜렷하다.

현재 디보티드 퓨전은 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운영에 돌입했으며, 북미 및 유럽 주요 게임 퍼블리셔들이 이미 서비스를 도입한 상태다. 디보티드 스튜디오는 퓨전을 포함해 약 20명 규모의 팀을 따로 운영 중이며, 전체 인력 규모는 약 250명, 네트워크에는 1,900명 이상의 검증된 전문가가 포진해 있다.

디보티드 퓨전이 내세우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 “빠르게, 정확하게, 신뢰할 수 있게.” 게임 개발의 외부 자원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이 시점에서, 이들은 업계의 고질적 문제에 기술과 경험을 더해 정면승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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