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고급 모델 기준으로는 1천599달러에서 최대 2천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우리 돈으로 약 333만원 수준이다.
미국 로젠블래트 증권은 애플이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이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분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34% 상호관세가 시작점이다. 기존 20%와 합쳐 적용되는 관세는 총 54%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한국산 제품에는 이보다 낮은 25% 수준의 관세를 매겼다.
애플은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고관세가 직접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이폰16 기본 모델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국 가격은 799달러지만, 최대 1천14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최근 출시된 보급형 모델 '아이폰16e' 가격도 599달러에서 856달러로 오를 수 있다.
이번 관세는 미국 내에서만 적용돼, 미국 소비자만 가격 인상 영향을 받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닐 샤는 "관세를 반영하려면 애플은 평균적으로 가격을 30% 이상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CFRA 리서치의 안젤로 지노는 현재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 가격 인상이 매출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소비자에게 5~10% 이상의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는 이 같은 상황이 삼성전자 등 다른 브랜드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중국보다 덜한 관세 부담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