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청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B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들이 해당 기술을 장기간 사용한 후 청취 능력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는 25세 여성은 지속적인 집중력 저하와 소리 구별 어려움을 겪었으며, 검사 결과 청력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청각 처리 장애(APD)’를 진단받았다. APD는 뇌가 소리를 해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학적 문제로, 단순한 청각 장애와는 다른 영역에서 작용한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산하 5개 청각학 부서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외부 소음을 차단하면서 뇌가 자연스럽게 소리를 분별하는 능력을 잃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환자의 담당 청각학 전문가는 “현재로서는 명확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지만,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이즈 캔슬링이 청각 시스템과 뇌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았지만, 사용 습관과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적절한 사용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