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시가 도심 재개발 공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외부 컨설턴트를 고용했다. 이번 조치는 공사로 인해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고객 유입 저하를 겪고 있는 상인들의 고충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로체스터 시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센터스트리트 일대를 포함해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구간 일대 상권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인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문가의 자문과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병행될 필요가 있어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컨설턴트는 현장 인터뷰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도로 공사로 인한 피해 규모를 산출하고, 보완 가능한 임시 교통 계획과 마케팅 전략을 제안할 방침이다. 도심 공사에 따른 피해 보상 제도를 갖추지 못한 지방 자치단체가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해 대응책을 마련한 사례로, 이번 시도의 효과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공사를 총괄하는 시 당국은 공사 일정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분기별로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공공 행정에도 필요하다"며, "이번 컨설팅은 정책 결정에 현실적 근거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체스터 시는 오는 여름까지 중간 평가를 거친 뒤, 필요에 따라 재정 보조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심 공사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대응 방안이 다른 도시의 모범 사례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