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 잭슨 카운티에 위치한 한 스트립 클럽 자리에 새로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해당 장소는 621 이스트 미시간 애비뉴(E. Michigan Ave.)에 위치한 '애비뉴즈 젠틀맨스 클럽(Avenues Gentlemen’s Club)'으로, 지난 1월 페이스북을 통해 영업 종료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몇 달 간 비어있던 이 자리가 이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현지 언론 MLive에 따르면 곧 들어설 신규 매장은 이탈리아풍 피제리아(Pizzeria)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함께 정통식 나폴리 피자를 제공하는 콘셉트를 갖췄다. 해당 개발 프로젝트는 지역 외식업계 경험이 풍부한 사업자들에 의해 추진되며, 소규모 와인바와 실외 테라스 공간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잭슨 시 경제개발국은 이번 리노베이션이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충분한 긍정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과거 유흥업소였던 공간이 가족 단위 방문이 가능한 식사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한편, 이번 사례는 과거 유흥 위주 상권으로 분류됐던 이스트 잭슨 지역이 최근 외식업 및 커뮤니티 중심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로도 주목된다. 최근 같은 지역에는 새 앤틱몰과 아일랜드풍 펍도 개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잭슨 카운티 일대에서 다양해진 격자형 개발이 지속되면서, 지역 상권은 보다 포괄적이고 가족 친화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