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가 미국 패스트 캐주얼 외식체인 카바그룹(CAVA)에 대해 강력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기업 분석을 시작했다. 리서치팀은 주가 목표치를 112달러로 상정했는데, 이는 월요일 종가 대비 약 30%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시장 참여자들은 카바 주가의 상승 여력을 더 크게 보고 있으며, 비저블알파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목표 주가는 124달러에 이르고 있다.
카바는 올해 들어 주가가 20% 넘게 하락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카바가 신규 고객 유입과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구조적인 성장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뉴에 새롭게 추가된 스테이크나 마늘맛 피타칩 등은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됐다. 여기에 리뉴얼된 리워드 프로그램도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바는 현재 약 37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궁극적으로 1,000개 매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목표가 ***보수적***이라고 평가하며, 브랜드 특성과 고객 수요를 고려했을 때 최대 2,200개 지점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존 매장의 매출 증가와 더불어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JPMorgan이 최근 카바 주가의 낙폭을 매수 기회로 간주하며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나왔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스가 카바를 중형주 지수인 S&P 미드캡 400에 편입하기로 했다는 발표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요일 카바 주가는 0.7% 상승한 86.41달러에 마감했다. 비록 올해 들어 변동성이 컸지만, 지난 12개월 기준으로는 25%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