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식 체인 카바그룹(Cava Group·CAVA)의 주가가 S&P 미드캡400 지수 편입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 편입은 오는 주말 이후 적용되며, 독일 기술기업 지멘스에 인수된 알테어 엔지니어링(Altair Engineering)을 대체하게 된다.
지수 편입은 투자 기관들의 매수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당 기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카바 주가는 27일(현지시간) 한때 6% 반등한 뒤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으며, 같은 날 S&P 스몰캡600 지수에 편입 예정인 온라인 생활정보업체 앤지(Angi)도 약 4% 오름세를 보였다.
카바는 최근 투자은행 JP모건이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다고 밝히며 주목받았다. JP모건은 카바가 계획 중인 1,000개 매장 체계를 넘어서는 확장 가능성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성장 전망에 더해 지수 편입이라는 추가 호재가 겹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를 운영하는 S&P 글로벌은 이번 발표에서 앤지의 지수 편입도 함께 밝혔다. 앤지는 IAC로부터 분사 절차를 진행 중이며, 완료되는 즉시 ODP 코퍼레이션을 대체해 스몰캡600 지수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처럼 기업 분사, 인수합병 등의 이벤트와 맞물린 지수 변동은 개별 종목에 강한 주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지수에서 제외되는 ODP는 약 2.6%의 하락률을 기록해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지수 탈락은 펀드 등 수급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카바와 앤지의 지수 편입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인 반영을 이끌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수익성과 확장 전략 이행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