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445만 달러(약 2,11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9656만 달러로 전체의 83.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003만 달러로 16.9%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24만 달러(전체의 43.04%)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863만 달러로 84.3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714만 달러(30.0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571만 달러(79.98%)를 차지했다.
OKX는 약 406만 달러(17.0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5.26%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멕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이 모두 롱 포지션이었으며, 전체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숏 포지션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680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496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5,213로 24시간 동안 3.42%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71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최대 362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1,912로 5.15%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94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47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 가격은 0.86% 상승한 $126.39를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4.39%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575만 달러, 4시간 동안은 36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1000PEI' 토큰이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7.18%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274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밈코인인 PEPE도 7.17%의 상승세 속에서 13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는 2.90%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15만 8천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59만 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시장의 상승세 속에서도 다수의 투자자들이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발생한 결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